[2016 국방백서 발간]
계룡대 사정권 300㎜ 방사포와 '스커드-ER' 실전 배치 첫 확인
군 당국이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에 대한 평가를 8년 만에 수정했다. 40여㎏에서 50여㎏으로 약 10㎏ 증가했다는 것이다. 50여㎏이면 10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국방부는 11일 핵·미사일 능력과 재래식 전력 등 최신 북한 군사 정보를 담은 '2016 국방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북한은 수차례의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플루토늄을 50여㎏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2013년 재가동된 영변 원자로에서 확보한 양과 최근 핵실험으로 소모된 양을 계산한 결과"라며 "한·미 군 당국 간에 정밀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백서는 또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과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했지만 객관적인 수치를 내놓진 못했다.
국방부는 '2008 국방백서' 이후 줄곧 북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40여㎏으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작년 북한의 4~5차 핵실험 후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대답을 내놓자 군의 정보 수집 능력 부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북한이 2009년 이후에만 핵실험을 네 차례 실시하고, 2013년부터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백서는 휴전선에서 평택 미군 기지와 계룡대를 타격할 수 있는 300㎜ 신형 방사포(사거리 약 200㎞)와 사거리 1000㎞의 '스커드-ER' 미사일의 실전 배치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북한은 작년 9월 5일 일본을 향해 스커드-ER 3발을 동시 발사했다. 당시 한·미 정보 당국은 이 미사일을 '개량형 노동미사일'로 판단했으나 추가 분석을 통해 판단을 정정한 것이다. 스커드-ER은 북한 후방에서 한국 전역을 핵 공격할 수 있으며, 현재로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가 가장 효과적인 요격 수단이다.
백서는 또 "(북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이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의 KN-08을 세 차례, KN-14(개량형)를 한 차례 대외 공개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이) 핵탄두 등 다양한 핵 투발 수단을 과시했다"고 했다. 국방백서에 핵탄두, ICBM, SLBM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 미 사일 능력은 2년 전보다 낮게 평가됐다. 2014 국방백서에선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이번 백서에선 이 표현이 빠졌다. 군 관계자는 "작년 무수단 미사일의 8차례 시험 발사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며 "북한이 무수단처럼 시험 발사 없이 실전 배치한 ICBM급 미사일들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게 됐다"고 했다.
백서는 "북한은 수차례의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플루토늄을 50여㎏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2013년 재가동된 영변 원자로에서 확보한 양과 최근 핵실험으로 소모된 양을 계산한 결과"라며 "한·미 군 당국 간에 정밀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백서는 또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과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했지만 객관적인 수치를 내놓진 못했다.
국방부는 '2008 국방백서' 이후 줄곧 북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40여㎏으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작년 북한의 4~5차 핵실험 후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대답을 내놓자 군의 정보 수집 능력 부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북한이 2009년 이후에만 핵실험을 네 차례 실시하고, 2013년부터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백서는 휴전선에서 평택 미군 기지와 계룡대를 타격할 수 있는 300㎜ 신형 방사포(사거리 약 200㎞)와 사거리 1000㎞의 '스커드-ER' 미사일의 실전 배치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북한은 작년 9월 5일 일본을 향해 스커드-ER 3발을 동시 발사했다. 당시 한·미 정보 당국은 이 미사일을 '개량형 노동미사일'로 판단했으나 추가 분석을 통해 판단을 정정한 것이다. 스커드-ER은 북한 후방에서 한국 전역을 핵 공격할 수 있으며, 현재로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가 가장 효과적인 요격 수단이다.
백서는 또 "(북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이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의 KN-08을 세 차례, KN-14(개량형)를 한 차례 대외 공개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이) 핵탄두 등 다양한 핵 투발 수단을 과시했다"고 했다. 국방백서에 핵탄두, ICBM, SLBM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 미 사일 능력은 2년 전보다 낮게 평가됐다. 2014 국방백서에선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이번 백서에선 이 표현이 빠졌다. 군 관계자는 "작년 무수단 미사일의 8차례 시험 발사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며 "북한이 무수단처럼 시험 발사 없이 실전 배치한 ICBM급 미사일들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게 됐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2/2017011200306.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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