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동맹국 위협땐 격추할 것"
 

국방부는 9일 북한이 새해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협하는 것과 관련, "KN-08과 그 개량형인 KN-14와 같은 ICBM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발사)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북한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등 다양한 계기가 예고돼 있어 그런 시점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대륙간 탄도 로켓은 우리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2월 발사한 광명성3호(은하3호 개량형) 장거리 로켓은 유사시 미 본토를 타격하는 ICBM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등 고정된 발사대에서만 발사할 수 있다. 반면 KN-08·14 ICBM은 바퀴가 16개 달린 대형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한·미 군 당국의 감시를 피해 기습적으로 발사될 수 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 시각) 북한의 ICBM 발사 위협과 관련, "만약 그것이 우리를 위협한다면, 또 우리 동맹이나 친구 중 하나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0/20170110002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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