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중인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20일 모스크바시 유리 루즈코프 시장과 만나 70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모스크바 소재 공장에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문제를 포함한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최-루즈코프 회담에서 노동자 전문교육 외에 △4년 후불조건으로 평양에 100대의 자동차를 제공하기 위한 예비합의가 이뤄졌고 △평양에 묘목과 종자를 제공하는 문제가 토의됐다.

루즈코프 시장은 최 의장과의 회담에서 '양국간에는 경제관계 발전을 위한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 의장은 이에 앞서 일리야 클레바노프 산업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 정부간위원회' 회의를 올 하반기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원자력발전소 건설 문제와 철도수송 협력, 구 소련의 협조로 건설된 화력발전소 개선 및 현대화를 우선 추진할 것을 제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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