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계 세계 프로권투 챔피언 홍창수(28.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4차 방어전에 나선다.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는 오는 23일 밤8시 일본의 요코하마에서 류코 가즈히로(일본)와 타이틀매치를 갖는다.

지난해 9월에 벌어진 3차 방어전 이후 반년만에 링에 오르는 홍창수는 이번 방어전을 위해 100라운드가 넘는 스파링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창수의 4차 방어전 상대인 류코는 WBC 동급 5위로 프로전적은 13승(4KO)1패3무에 불과해 25승(6KO)2패1무의 홍창수에 뒤진다.

하지만 아마추어 시절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져 홍창수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홍창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코가 아마추어 시절 두각을 나타낸 엘리트 복서지만 충분히 KO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00년 8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조인주에게서 타이틀을 빼앗은 홍창수는 지금까지 3차례의 방어전을 무사히 통과했고 지난해 6월 북한으로부터 `노력영웅'과 `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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