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 직업총동맹 제7차대회 참가자들에 서한 보내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10월 들어 공개활동을 갑자기 줄인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평양에서 개막된 직업총동맹 제7차대회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앞당기는 데 적극 이바지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노동계급의 시대적 임무와 직맹조직들의 과업'이란 제목의 서한에서 "이번 7차 대회가 직맹조직들의 기능과 전투력을 더욱 높여 노동계급과 전체 직맹원들을 새시대의 만리마진군으로 총궐기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직맹이 당에 충실한 노동계급의 대중적 정치조직이며 주체혁명위업수행의 위력한 전투부대"라면서 "노동계급과 직업동맹이 위대한 수령님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혁명적 의리를 지니고 준엄한 시련과 난관을 앞에서 헤치며 당과 수령을 충직하게 받들어왔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노동계급은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총진군대오를 앞에서 이끄는 기관차가 되어야 하며, 이는 조국과 혁명앞에 지닌 숭고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과업에 대해 ▲전 동맹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을 사회주의강국건설로 조직동원 ▲당의 자주적인 조국통일노선과 방침을 깊이 체득하고 그 실현에 앞장설 것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제 노동자 조직들과의 친선협조관계 확대발전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각급 동맹조직을 강화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높여야 하며, 당조직들이 직업동맹사업을 중시하고 적극 밀어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노동계급이 분발하고 직맹조직들이 활력에 넘칠 때 우리 혁명대오의 위력이 한층 강화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보다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면서 "노동계급과 직맹조직이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기는데 적극 이바지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0월 들어 27일 현재까지 현지지도를 단 2차례 밖에 갖지 않는 등 공개활동을 지극히 자제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같은 기간에는 16회의 공개활동을 가졌었다. 이는 '참수작전' 등을 의식해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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