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청와대 '비선 (秘線)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사태를 거론하며 비난 공세에 나섰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최씨에 대한 국정 자료 유출 논란을 소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사 3건을 내보냈다.

우리민족끼리는 ‘희세의 추물인 박근혜를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당장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가 공직도 없는 협잡군 아낙네가 검열 수정한 연설문을 졸졸 외워온 것이야말로 동서고금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최악의 정치추문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또 ‘세상을 경악케한 롱단(농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기의 무능과 불법 무법의 죄과를 인정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없는 섭정이 옛날도 아니고 오늘날 21세기에 남조선에서 뻐젓이(버젓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순실의 행위는 역시 박근혜야말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촌로친네(노친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매체는 ‘구린내 나는 썩은 늪에 처박아야 할 청와대 오물단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동서고금 그 어디에도 이런 썩어빠진 정치추문 사건은 있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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