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마지막 3차 TV토론을 벌이고 있다. 2016.10.20 16-10-20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마지막 3차 TV토론을 벌이고 있다. 2016.10.20 16-10-2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 자문이 현재의 대북제재를 "북한에 고통을 주지 못하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보다 강력한 대북 추가 압박을 시사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4일(현지시간) 클린턴 외교자문 로라 로젠버거가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대북 제재는 북한에 실제로 고통을 주는 수준이 아니었으며, 북한은 핵 포기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젠버거 자문은 "중국이 북한에 상당한 추가 압박을 하도록 미국이 나서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미국이 "중국이 좋아하지 않은 무엇인가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로젠버거 자문은 또 클린턴 후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의 속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고, 이것이 미국과 동맹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북한이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확보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클린턴 후보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로젠버거 자문은 특히 클린턴 후보가 '아시아 재균형 정책(Pivot to Asia)'을 오바마 행정부의 '진정한 업적'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이 정책을 계승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로젠버거 외교자문은 동북아시아 외교 전문가이다. 국무부에서 동북아시아 외교정책 및 안보 분야의 업무를 맡아왔으며,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의 수석 비서관을 역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안보관련 정부 기관들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중국 및 한국 등 동북아시아 외교정책을 전담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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