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대사태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사태’라니?”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계열사 분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시장의 쟁점이 되고 있지 않은가?
“나는 현대를 떠난 사람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나에게 물어보지 말라. ”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등을 매각하는가?
“나는 현대를 떠났다. 나의 입장은 지난달 현대그룹 회장직을 내놓으면서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표했다. ”
―내일 소떼 방북시 무슨 일을 논의하는가.
“서해안 공단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금강산 개발 등에 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
―최근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삼성 이건희(이건희) 회장을 만난 것을 알고 있는가. 일부에서는 정부가 현대 대신 삼성을 대북 경협 파트너로 삼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현대든 삼성이든 많은 기업들이 북한에 투자를 하면 좋은 일 아닌가. 상관하지 않는다. ”
―오늘 개각에 금감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측 협상 파트너가 모두 바뀌었다. 정부의 새 경제팀과 현대 문제를 다시 협상할 생각은 없는가?
“아, 그런가. (개각 사실을)몰랐다. ” /최홍렬기자 hrcho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