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함경북도 무산지구 홍수 피해 현황과 복구작업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2016.09.16.(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쳐) photo@newsis.com 2016-09-16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함경북도 무산지구 홍수 피해 현황과 복구작업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2016.09.16.(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쳐) photo@newsis.com 2016-09-16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 발표
"반공화국 모략나발 분 괴뢰언론에게도 경종"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22일 우리 정부가 함경북도 북부지구 홍수피해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인 데 대해 "동족이 당한 재난을 대결모략에 악용하며 망동을 부리는 패륜의 무리들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최근 두만강 연안의 여러 시, 군들에서 해방후 기상관측이래 처음보는 돌풍이 불어치고 무더기비가 쏟아져내려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바로 이러한 때 박근혜패당은 혹심한 재난을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보도했다.

담화는 "큰물 피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재해지역을 도와주는 것이 초보적인 인륜도덕이고 보편적인 관례"라면서 "그런데 박근혜패당은 동족이 당한 가슴아픈 불행에 대해 위로는 못할 망정 오히려 깨고소해하며 온갖 터무니없는 모략나발을 다 불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이어 "박근혜패당은 우리의 북부피해 복구전투를 악랄하게 헐뜯어대는 극악한 반인륜적, 반인도적 범죄를 감행한 대가가 얼마나 값비싼 것인지 몸서리치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기회에 반공화국 모략나발을 불어대는 괴뢰 언론사들과 매문가들, 추악한 인간쓰레기들에게도 경종을 울린다"고 위협했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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