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새로 개발한 ‘신형 위성 운반 로켓용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형 엔진이 화염을 내뿜는 장면. /노동신문[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은 20일 새로 개발한 ‘신형 위성 운반 로켓용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형 엔진이 화염을 내뿜는 장면. /노동신문[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위성 운반 로켓용 엔진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신형 로켓 엔진의 추진력은 80tf(톤포스·80t의 추력)이며, 200초간 연소 시험을 했다"고 말했다. 새로 개발한 엔진 하나로 80t의 무게를 200초 동안 떠받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 주장이 사실이고 신형 로켓 4개를 한 다발로 묶어 1단 로켓(총 추력 320t)을 만들 경우 무게 1~1.5t의 탄두를 싣고 워싱턴·뉴욕 등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형 로켓은 지난 2월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총 추력 108t)보다 추진력이 3배쯤 강해진 것이다. 북한은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ICBM으로 전환될 수 있는 신형 장거리 로켓을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처음 개발한 신형 정지 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서 대성공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동창리)을 찾아 시험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현장에서 "우리의 힘과 기술로 다양한 용도의 위성들을 더 많이 제작, 발사해 몇 년 안에 정지(궤도) 위성 보유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 궤도 위성은 저궤도(고도 수백㎞)보다 훨씬 높은 고도 3만6000㎞ 상공에 자리 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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