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내달 17일 워싱턴에서 외무회담을 갖고 대북문제 전반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20일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내달 회담에서 거듭된 대화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분석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해결대책 등 남북, 북미관계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또 미국이 수입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경제통상 문제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최 장관은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며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미 의회관계자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도 면담하고 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행사에서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연설한다.

한편 한.미.일 3국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앞서 내달 초 도쿄(東京)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3국간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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