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탄도미사일에 핵을 탑재하게 된다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은 을지연습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4일 새벽 보란듯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불안 요인이 아니라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현재의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물샐틈 없는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야 하겠다”며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서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 도발을 하든 그 시도 자체가 북한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인권법’이 다음달4일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북한 당국이 무모하게 핵능력 고도화에 집착하는 동안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 인권조차 누리지 못한 채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왔다”며 “북한 인권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인도적 현 안이자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열기 위한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 부처는 북한인권기록센터 출범을 통해서 북한 인권 실태를 객관적·체계적으로 조사·기록하고, 북한인권재단을 중심으로 북한 인권 활동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실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인권 개선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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