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이철우〈사진〉 국회 정보위원장은 25일 북한의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 "군부(軍部)에 의한 레짐 체인지는 북한 체제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민심 이반으로 인한 민란(民亂)이라면 모르지만 군부는 (김정은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주영(駐英)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 등 북한 엘리트층의 망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군부 쿠데타보다는 주민들의 대규모 탈북이나 민중 봉기 등으로 인한 레짐 체인지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 위원장은 이런 판단의 근거로 "북한이 (노동력 동원 운동인) '70일 전투' '200일 전투' 등을 해서 주민들을 쥐어짜고 외국 공관들도 자 급자족해야 하는 상황에서 점점 높아지는 외화벌이 할당량을 못 채우면 징계를 가하니까 불만 세력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탈북하는 사람들은 저변층에 있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중산층과 엘리트층에서 동요가 많다"며 "그래서 (정보 당국이) 북한 체제가 위험한 단계로 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면서 정보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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