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온 '디어 리더' 펀딩 광고./킥스타터 캡처[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온 '디어 리더' 펀딩 광고./킥스타터 캡처[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미국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풍자한 보드게임이 나올 전망이다.

‘디어 리더(Dear Leader·경애하는 지도자)’라는 이름의 게임을 개발한 미국의 보드게임 디자이너 팀 허칭스(42)는 “북한의 독재정권을 희화화해 파티장을 재밌게 하려고 게임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허칭스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펀딩 마감일인 24일(현지 시각) 그가 모금한 총액은 애초 목표였던 1만2000 달러의 2배 이상이었다.

허칭스는 “정말 놀랍다. 이 게임을 제작하는 펀딩에 450명이 넘는 후원자가 2만2052달러(약 2475만원)를 약속했다”면서 “지금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다. 더는 행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포브스’는 디어리더 게임에 대해 “히틀러를 풍자해 만든 ‘시크릿 히틀러’와 비슷한 착상에서 나온 것으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과 그의 참모들에 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4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 게임은 한 명이 독재자 김정은을 맡고 나머지 참여자는 그의 참모가 된다.

김정은 역할은 카드 뒷면에 적혀 있는 내용을 보고 화를 내거나 비이성적 지시를 내려야 하며, 참모 역 중 그런 김정은에게 아첨을 잘하고 박수를 잘 치며 가장 어이없는 해결책을 내놓는 사람에게 다음 김정은 자리를 주는 방식이다.

허칭스는 “카드 뒷면에 기재하는 내용은 실제로 북한 독재정권이 북한인과 세계에 끼친 폐해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리더 게임을 한국에서 온라인 주문할 경우 배송비를 포함해 30달러 정도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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