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1인 독재하에 비상식적 의사 결정 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성격이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을지연습이 진행된 중부전선 쌍용군단을 방문해 "북한은 오늘 새벽에도 잠수함을 이용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고, 시시각각 그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군사 대비 태세 보고를 받은 뒤 "고립과 경제난이 심화되고, 고위층까지 연쇄 탈북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우리 군의 역할과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은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해서 적을 응징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군의 이러한 모습과 우리의 대응은 북한 지도부엔 남한에 밀린 충격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져서 '8월의 수치를 잊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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