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 탈북자 25명을 추방해 한국행(行)을 허용한 조치가 향후 비슷한 사건의 탈북자 처리에 있어 전례(前例)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북 한 탈북자들과 국제구호단체에게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19일 '이번 탈북자들이 이와 유사한 사건에 대한 어떠한 전례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법을 어기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과 단체들에 경고하길 원한다...중국은 절대로 그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우리는 그들이 상황을 오판해 문제를 더욱 확대시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탈북자들은 불법으로 월경(越境)했기에 법률에 의거 처리하며 중국은 북한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치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은 이번 탈북자 사건으로 20여만 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내 탈북자들이 대사관에 진입하는 불상사가 추가로 발생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공안은 중국 북동부 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탈북자에 대한 정보 제공에 최고 2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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