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5년간 31발… 김정은, 1100억 허공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 5년 동안 탄도미사일만 31발을 시험 발사해 적어도 우리 돈 1100억원 이상을 소모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스커드(사거리 300~1000㎞) 16발, 노동(1300㎞) 6발, 무수단(3500㎞) 6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3발 등 탄도미사일만 31발을 발사했다. 이는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권 18년 동안 발사한 탄도미사일 16발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김정은이 집권 기간 쏜 탄도미사일 비용은 우리 돈으로 1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의 1발당 가격을 북한이 중동 국가에 수출했던 가격으로 추산하면 10억~20억원가량이다. 스커드·노동은 총 22발을 쐈기 때문에 미사일 비용은 총 220억~440억원으로 계산된다.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의 1발 당 가격은 스커드미사일의 3배가량인 30억~60억원으로 당국은 추정한다. 무수단 6발 발사 비용은 180억~36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북한이 개발 중인 SLBM의 1발당 가격은 스커드미사일의 5배인 50억원~1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이 집권 이후 발사한 탄도미사일 비용 1100억원이면 북한 주민들이 1~2개월 먹을 수 있는 옥수수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