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조형화, 예술화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당과 군의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평양시 교외에 위치한 천리마건재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공장이 철판지붕재, 차열복합판, 수지관, 단접관, 수지창, 철울타리, 쇠그물울타리, 발포수지, 블럭 등 여러가지 건축자재들을 생산하는 곳이며 이날 군총정치국장 황병서, 인민무력상 박영식, 당 중앙위 부위원장 오수용, 당 부부장 조용원,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마원춘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공장이 그동안 중요 건설현장에 자재를 공급해 온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공장을 주체화, 현대화 해서 굴지의 종합적인 건재생산기지로 전변시키기 위해 이 공장을 찾았다"고 밝힌 것으로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건재품들이 기술적 지표나 미적가치에 있어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면서 "앞으로 질좋은 건재품들을 이용해 건축물의 조형화, 예술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해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모든 생산공정들이 자동화, 흐름선화 된 것이 마음에 든다"면서 "이렇게 현대적인 생산공정을 꾸려 놓으니 노력과 원료, 자재를 절약하면서도 높은 생산성과 건재품의 질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 공장의 임무가 중요하다"면서 ▲건재품의 생산량과 질을 높이고 ▲금속건구와 경량화 된 가구건재 생산공정에 주력히며 ▲과학연구사업과 생산을 밀착시켜 건재품의 다양화, 다종화, 다색화를 실현할 것 등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산천을 더 아름답게 변모시키고 건축의 조형화, 예술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 하는 수많은 건재품을 꽝꽝 생산해는 보배공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당의 의도"라면서 "앞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지원하고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 임직원들이 천리마 시대의 기수들처럼 살며 투쟁함으로써 부강조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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