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교통시스템과 전력망 등을 겨냥하는 사이버 공격 배후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은 이날 뉴욕 사이버안보회의에서 "솔직히 말해 우리는 사이버 위협의 대변화 속에 있다. 이는 매일 더 끈질기고 다양하며 빈번하고 위험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나코 보좌관은 이란이 미국 은행들에 대해  '서비스 거부 공격'을 벌였으며, 북한은 파괴적인 공격을 실행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제재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기관들의 사이버 공격 대응과 관련해 새로운 대통령정책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러시아 해커들이 오는 11월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이메일 폭로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모나코 보좌관은 러시아와 중국을 사이버 적국이라며 더욱 공격적이고 정교해졌다고 밝혔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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