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경제가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은 2015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 경제는 2010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0.5%)을 기록하고서 2011년 0.8%,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로 4년 연속 소폭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2012년 김정은 정권 집권 후 처음으로 국가 경제가 뒷걸음질친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육 규모가 줄었고, 농림어업·광공업·전기가스수도업 등 주요 산업의 생산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남북 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2억5000만 달러로 2014년(76억1000만 달러)보다 17.9% 줄었다. 이에 한국과의 격차는 144.3배에서 154.1배로 늘어났다.

수출은 27억 달러로 전년보다 14.8% 줄었고 수 입 역시 35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나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섬유류(5.3%)가 증가했지만 광물성생산품(-14.7%)이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4조5000억원으로 한국의 2.2%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9만3000원으로 한국의 22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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