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0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발표, 주한미군이 북한군의 제1타격 대상이라고 위협하면서 미군 철수를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담화는 주한미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는 것을 거론해 "미국이 조선반도를 유라시아대륙을 병탄하기 위한 '단검'으로, 세계제패를 위한 발판으로 여기고 남조선에 영원히 틀고 앉겠다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또 "군권까지 상전에게 떠맡긴 괴뢰역적패당이야말로 21세기 식민지노예, 대를 두고 용서받지 못할 만고역적무리"라고 악의적으로 비방했다.

 

담화는 "우리 군대는 이미 남조선 강점 미제침략군이 1차 타격대상이며 그에 추종하는 괴뢰역적들의 운명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공개한 상태"라면서 "미국은 흉악한 남조선 영구강점 기도를 버리고 제 소굴로 당장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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