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17일 중국에서 이루어진 일본과의 외교 당국자간 접촉에서 납치 의혹이 일고 있는 일본인의 신원 확인을 거부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지난 83년 영국 유학중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새로 알려진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를 포함한 일본인 11명의 신원 확인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북한측은 납치 문제의 존재 자체는 물론 생사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와 관련,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성 사무차관은 18일 밤 '일본인 납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북한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접촉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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