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북한의 우방(友邦)인 우간다를 방문해 “여러 나라에 외화벌이로 가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을 해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 수도 캄팔라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지난 4월초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 민생이 너무 어렵다 보니까 중국에서 13명이, 가족도 아닌데 하나가 돼 한꺼번에 탈북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달러가 들어가면 그것이 주민 민생을 위해 쓰이기보다는 핵개발에 자꾸 쓰이니까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며 “그것을 차단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 많은 나라가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더욱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그냥 흐지부지 가게 되면 북한은 지금도 핵보유국이라고 하는데, 완전히 핵 능력을 고도화시켜 더이상 어떻게 손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살 수 있는 길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촉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는 것밖에 없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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