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지난해 1월 김정은의 평양 육아원과 애육원 방문에 동행한 모습. 당시 김여정이 왼손 약지(점선 안)에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돼 결혼을 이미 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조선일보DB[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지난해 1월 김정은의 평양 육아원과 애육원 방문에 동행한 모습. 당시 김여정이 왼손 약지(점선 안)에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돼 결혼을 이미 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조선일보DB[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29)의 신랑감 물색에 나섰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이 최근 보도했다.

더 선은 "미혼인 김여정이 이달 열린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에 오르면서 북한 여성 중에서 가장 높은 권력을 갖게 됐다"며 "오빠인 김정은이 동생의 배우자 물색에 나섰으며 평양 엘리트 청년 지원자 30여 명에 대한 면밀한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몇몇 탈북자의 말을 인용했으나 정보의 출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더 선은 김정은이 2012년에도 김여정의 신랑을 물색했으나 그의 기대를 충족하는 인물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당대회를 통해 김여정의 역할이 커지자 신랑감 찾기 작업이 4년 만에 재개됐다는 것이다.

신랑감 후보에 들기 위해서는 김일성대 재학생이나 졸업자, 키 5피트 10인치(약 177.8cm) 이상, 준수한 외모, 인민군 복무 경험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한다. 한 탈북자는 "김여정은 쾌활하지만 거만하기도 한 여성"이라고 말했다고 더선은 전했다.

더 선은 북한이 당국 차원에서 김여정의 신랑감 찾기에 나선 것을 영국 방송 ITV의 인기 데이트 프로그램 ‘테이크 미 아웃’(여성 30명과 남성 1명이 출연하는 데이트 프로그램)의 북한판으로 비유했다.

'백두혈통', '김정은 정권의 2인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여정은 실세 중 실세로 꼽히지만 그동안 결혼설과 출산설이 제기됐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4월 "김여정이 임신을 했으며 오는 5월쯤 출산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김여 정의) 상대(배우자)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김일성대 동기생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 출신으로 2012년과 지난달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난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는 최근 방북 수기를 통해 “일본에서는 김여정이 최룡해 비서의 차남과 결혼했다는 설이 유포돼 있으나 오보이고, 아직 독신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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