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체류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탈출 원인의 핵심이 가혹한 본국 상납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 북한 근로자들에게 임금 인상이 있었지만, 그만큼 차액을 김정은 정권에 바치면서 북한 근로자의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이 올랐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 당국에 바치는 상납금도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페이스북에 25일 썼다.


 

 
 
한국무역협회 중국 지부가 발표한 중국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410~490 달러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5~약 54만원이다.
통상 북한 근로자들은 중국 임금보다 40%정도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여는 245~260달러로 추정된다. 최대 29만원정도이다.
중국 근로자의 임금 인상에 따라 현지 체류 중인 북한 근로자들도 300~400달러의 평균 월급을 받는다고 RFA는 추정했다.
하지만, 이중 북한 근로자가 받는 실수령액은 70~80%를 차감한 80~100달러정도라고 RFA는 전했다.
중국 근로자보다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40% 정도 싸다보니 북한 근로자를 원하는 현지 업체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의 대부분을 상납하는 현실을 바뀌지 않고 있다.
심지어 중국 업체들이 지급하는 식비마처 북한 관리자들이 착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근로자는 형편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것이다.
만일 북한 근로자가 정식 비자를 발급받았다면 3년(일반직)이나 5년(기술직, 관리직) 근무할 수 있고 연장도 가능하다. 비자없이 체류하는 불법 취업자도 있다고 RFA는 전했다. 불법 체류자는 그만큼 더 열악한 생활을 감수해야 하지만, 평양 출신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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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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