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4일(한국시각) 김대중(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9월 15일 개막되는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 참석해달라는 공식 요청서를 보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2일 김운용(김운룡) 민주당 상임고문(IOC 위원)으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고 두 정상에게 요청서를 보냈다고, 3일 오후 김 상임고문에게 밝혔다.

정부는 5일 언론사 사장단과 함께 방북하는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사를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준영(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시드니 올림픽 초청과 관련, “남북 정상을 초청한 것에 대해 여러 일정과 사정을 신중히 고려해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문갑식기자 gs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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