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북핵 공조는 어리석은 타산"

북한은 지난 1일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대해 "상전인 미국와 함께 반(反) 공화국 '압박효과'를 거두어 보자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조선은 이란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괴뢰패당은 현재 미국에 당당히 맞서 핵대결을 벌리는 우리를 두고 '핵협상' 타결로 미국이나 그 추종세력과의 '관계개선'에 들어선 이란의 경우가 하나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로 어리석은 타산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박근혜의 '압박외교' 따위의 놀음이 자력자강의 기치 높이 제갈길을 당당히 가는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핵문제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북미 평화협정 체결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공식 대내외 매체에서는 2일 오후 현재까지 박 대통령의 이번 이란 방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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