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TV가 28일 공개한 탈북 종업원 가족의 인터뷰 장면/연합뉴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우리민족끼리TV가 28일 공개한 탈북 종업원 가족의 인터뷰 장면/연합뉴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북한이 지난 7일 한국으로 집단 탈출한 중국 닝보의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가족 인터뷰를 공개했다.

북한의 우리민족끼리TV는 ‘박근혜 역적패당에게 유인ㆍ납치된 처녀들의 가족과의 인터뷰(1)’라는 제목의 영상을 2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6분 4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탈북한 한 류경식당 여성 종업원의 부모가 출연했다.

이들은 “우리 딸이 저주로운 남녘땅에 유괴됐다고 했을 때 심정은 정말 칼로 못을 박듯 아픈 마음을 어떻게 진정할 수 없었다”면서 “절대로 (당을) 배반할 딸이 아니다. 나는 우리 딸을 믿고 싶다”고 울먹였다.

이어 “어머니 조국이 있기에 너희들의 송환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경아야,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라. 조국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신심을 잃지 말고 힘을 내라”고 딸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또 “포사격을 해서 저 청와대 소굴을 날려버려도 시원치 않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TV가 28일 공개한 탈북 종업원 가족의 인터뷰 영상 중 소개된 가족사진/연합뉴스[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우리민족끼리TV가 28일 공개한 탈북 종업원 가족의 인터뷰 영상 중 소개된 가족사진/연합뉴스[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영상 제목에 숫자 ‘1’이 달린 점으로 미뤄 후속 인터뷰 영상이 계속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24일 탈북한 종업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일했다는 다른 종업원 7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영상에 출연한 종업원들은 18일 평양에서 가진 미국 방송 CNN과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1일에는 탈북한 종업원들과 가족의 대면을 요구하며 가족을 서울로 보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은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으로,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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