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5명이 18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출발하기 앞서 필리핀의 마닐라 공항은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되는등 모습을 보였다.

또 탈북자들을 태우고 서울에 들어갈 대한항공측도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25명의 탈북자 탑승석을 비워 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한항공 조영상 마닐라 지점장은 이날 '길수가족 때는 일반승객 탑승 후 계단차로 탑승했는데 아직 관계당국에서 연락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그때와는 다른 방식이 될 것 같다'며 '현재 비즈니스 클라스는 만석이고 이코노미 클라스중 앞줄의 20-30석과 뒷줄의 20-30석을 비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마닐라 공항은 탈북자 탑승을 앞두고 검문과 검색이 크게 강화된 모습. 공항 관계자는 '9.11테러 이후 검색이 크게 강화됐다가 최근들어 다시 느슨해졌다'며 '하지만 오늘은 다시 검문과 검색이 강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하오 모이세스 보안요원 감독관을 비롯해 16명의 현지 보안요원을 총동원해 가방 검사는 물론 휴대 소화물에 대한 검색도 평소보다 세밀하게 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탈북자들이 이용하게될 대한항공 KE-622편의 기종은 보잉 777기로 총 376명의 여행객을 실어나를 수 있으며 승무원은 10-15명 정도가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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