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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성 피하려… 北, 미사일 발사장 地下에 철도역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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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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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파장]

- 北미사일 이번에 왜 포착 안됐나
평양 공장서 열차에 실려온 로켓… 지하 통해 운반용 구조물로 이동
수평 조립·점검동에 보내 작업후 밤 사이에 발사대로 몰래 옮겨
"발사 준비시간 1~2일로 단축"

 

북한이 정찰위성 등 한·미 군(軍) 당국의 추적·감시를 피하기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지하에 철도와 철도역까지 건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로켓을 수평으로 눕혀 조립·점검할 수 있는 건물과 로켓 운반용 구조물(rocket stages transfer structure)을 발사장에 건설해 발사 준비 시간을 종전 1주일 이상에서 1~2일로 단축하고, 한겨울에도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차례 재(再)발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북한은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을 종전과 달리 한·미 정보 당국에 사전 노출되지 않고 발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로켓 전문가인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교 교수(전 항공우주연구원장)가 지난 1년여 동안 동창리 발사장 확장 과정을 구글 어스와 38노스 등에 공개된 위성사진들을 통해 추적,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동창리 발사대 지역 한쪽에 철로를 만들고 그 위를 콘크리트로 덮어 위에서 볼 수 없도록 했다. 이 철로는 동창리역을 거쳐 미사일 로켓과 부품을 만드는 평양 산음동 공장과 연결돼 있다. 수직 발사대 지역 지하에는 철도역까지 만들어 북한이 산음동 공장에서 발사대 바로 밑까지 장거리 미사일의 1·2·3단 로켓이나 부품들을 옮길 수 있게 됐다. 종전엔 발사대 인근 동창리역까지만 철로가 놓여 있어 평양서 철로로 운반된 로켓들을 특수 트레일러 등을 통해 발사대까지 다시 옮겨야 했다. 미 정찰위성 등은 이런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발사대 지역은 길이 185m. 폭 54m 크기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돼 있는데, 발사대로부터 120m 떨어진 지점에 '수평 조립·점검동(제2연동시험장)'을 세웠다. 수평 조립·점검동은 길이 30m, 폭 30m, 높이 14m이며, 로켓 운반용 구조물은 길이 30m, 폭 22m, 높이 32m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특히 이 운반용 구조물 밑으로 지하 철도역과 통하는 폭 4m, 길이 20m의 큰 구멍을 뚫었다.

북한은 철로로 도착한 1·2·3단 로켓이나 부품을 로켓 운반용 구조물의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옆의 수평 조립·점검동으로 보내게 된다. 점검동에서 조립 및 점검을 마친 1·2·3단 로켓들은 다시 운반용 구조물로 옮겨진다. 로켓들을 실은 운반용 구조물은 발사장에 깔려 있는 레일 위로 수직 발사대 앞까지 이동한 뒤 로켓들을 발사대로 옮겨 놓는다. 로켓 운반용 구조물은 밤이나 한·미 위성이 북한을 지나지 않는 시간대에 발사대로 이동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와 위성에 이동 상황이 포착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로켓들은 종전처럼 발사대에서 크레인을 통해 수직으로 세워져 최종 조립이 이뤄진다. 발사대도 가림막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폐쇄형으로 개량돼 발사대에서 1·2·3단 로켓들을 조립할 때 한·미 당국이 몰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채 교수는 "지난해 12월 2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수평 조립·점검동 지붕의 눈이 녹아 있는 것으로 보면 북한이 이미 4차 핵실험 실시 전인 지난해 12월 말 로켓들을 발사장에서 조립·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또 "북한은 이미 발사장의 수평 조립·점검 건물 내에 미사일 1·2·3단 로켓들을 한 개 이상 갖다 놓고 짧은 시일 내에 재발사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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