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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빅3’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처형..리영길은 누구?

리영길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명수 인민군 대장이 총참모장 자리를 이어 받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리영길 총참모장은 종판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이달 초 처형됐다.

우리군의 합참의장격인 총참모장은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 2위인 인민무력부장(우리의 국방장관)과 함께 군 수뇌부 3인방으로 불린다. 리영길은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과 함께 작년 8월 비무장지대(DMZ) 내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영철은 최근 사망한 김양건 후임으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및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8일 평양에서 개최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경축대회 참석자 명단에서 리영길 총참모장이 빠지면서, 리영길 총참모장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리영길이 지난 1월 10일 자 조선중앙통신의 ‘김정은, 인민무력부 축하방문 및 연설’ 보도에 이름을 올린 뒤 최근까지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군민경축대회가 열렸다”면서, 이 행사 주석단에 자리한 인사를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군 총정치국장), 박봉주(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노동당 비서), 박영식(인민무력부장), 리명수(인민군 대장) 등의 순으로 호명했다. 북한 매체들은 통상 큰 행사의 참석자 명단을 소개할 때 인민무력부장 바로 다음에 총참모장을 호명하는데, 현 리영길 총참모장이 빠졌다. 대신 리명수가 인민무력부장 바로 다음에 언급됐다. 이 때문에 일부 대북전문가는 인민군 총참모장이 리영길에서 리명수로 교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리명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은 인물로 인민보안부장(우리의 경찰청장)을 지냈다. 김정일·리을설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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