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최선" 발언에 원색적 비방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4일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위기 속에서도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대결소동을 합리화해보려는 불순한 기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전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임원진을 만나 "남북관계가 엄중해도 이산가족 관련 일은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미 간의 문제인 핵문제까지 관여하면서 동족대결소통으로 북남관계를 파탄시킨 괴뢰패당이 이산가족 운운하는 것 철면피"라고 원색적으로 비방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지난해 12월 남북 당국회담에서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의 동시 추진 제안을 우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이는 괴뢰패당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괴뢰패당이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이 있는 듯 요사스럽게 노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여론 기만극"이라면서 "전체 조선민족은 동족대결소동과 여론기만책동으로 북남관계를 더욱더 파국에로 몰아가는 괴뢰패당을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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