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모란봉 클럽'

 

TV조선은 6일 밤 11시 북한 출신 미녀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모란봉 클럽'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은 설 특집으로 각 출연자가 자신의 집안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특히 '가문'으로 대표되는 신분이 중요한 북한 사회의 특성 때문에 모란봉클럽 출연자를 비롯한 대부분 북한 사람은 집안의 흥망을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북한에서 살 때 상위 1% 명문가 대접을 받았던 집안 출신인 최현성·최현미 남매는 "아버지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많은 특권과 혜택을 누렸다"며 "북한에서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이 김일성 부자 특각(별장)밖에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북한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대접받는 예술가 집안이었다는 김병수씨는 이날 방송에서 딸 김옥인씨와 함께 나와 "당시 월급의 70%를 딸 뒷바라지를 위해 썼다"고 고백한다. 그런 아버지의 헌신 덕분에 옥인씨는 북한에서 최고 수준의 무용수로 대접받을 수 있었다. 또 옥인씨는 "내 스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용수 최승희의 직속제자"라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녀는 MC 김성주의 요청에 스튜디오에서 즉석으로 물동이춤을 선보여 분위기를 띄운다. 딸에 이어 아버지 김씨도 북한의 노래자랑에 나갈 때마다 백전백승 수상을 거머쥐었던 비장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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