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아프간戰서 요인 암살… 韓美연합훈련 참여, 이례적 공개

 

주한미군이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 제1공수 특전단과 미 75레인저 연대 소속 특수전 병력이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최근 한국에 도착했다고 공개했다.

이 부대들은 이라크전(戰)과 9·11 테러 주모자 빈 라덴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투입돼 적 핵심 요인을 암살하는 '참수(斬首)' 작전 등을 수행해왔다. 핵·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제거 작전 임무도 맡는다.

주한미군이 미 특수부대의 방한 및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건 이례적인 일로,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에서 "미 특수전 부대가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와 함께 특전사 준비 태세와 능력 증대를 위한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비밀 침투가 가능한 미 공군의 특수작전기 MC-130J 코만도 솔로2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 해병대 특수전부대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도 방한해 이미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육·해·공군, 해병대 특수전 전력이 한국에 총출동한 것이다. 이 부대들은 3월 한·미 연합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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