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서해 전방 부대에서 대규모 포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와 함께 NLL 해상 사격 등의 도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서북 도서 지역 부대의 경계·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 서해 전방 부대에서 최근 통상적인 동계훈련 수준 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북한이 우리 군의 포격 훈련을 빌미삼아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를 포격했던 해안포 진지의 포문이 열려 있는 모습도 최근 자주 관측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또 연평도에서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무인도 아리도에도 관측소 공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도에서 연평도 해병부대 및 우리 함정의 움직임을 포착해 갈도 등 북한 포병 부대에 전달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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