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박영길(50)씨와 간호사 김명애(29)씨로 알려진 이들 의료진은 동행한 정부 관계자 1명과 함께 공항 출구로 나왔으나 기다리고 있던 한국 기자들이 다가서자 일단 자리를 피했다가 미리 준비해둔 승합차편으로 황급하게 공항을 빠져 나갔다.
기자들이 '탈북자 가운데 환자가 있느냐'고 물었으나 이들은 고개를 숙인채 '우리가 언론에 나오면 안된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0...탈북자들이 18일 이곳에서 타고갈 한국행 여객기는 상대적으로 좌석 규모가 많은 대한항공으로 자연스럽게 결론이 났다고 주필리핀 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다른 항공사인 아시아나및 필리핀 항공등 2편에 비해 서울 출발 시간이 앞선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마닐라의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탈북자들의 서울행에 앞선 준비작업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