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남성 78.2세, 北 66세

남북 주민의 기대 수명이 12년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올해 남한 주민의 기대 수명은 남성 78.2세, 여성 85.0세인 반면 북한 주민은 남성 66.0세, 여성 72.7세라고 밝혔다. 기대 수명은 해당 연도에 태어난 아기가 향후 몇 년을 더 생존할 것인가를 통계적으로 추정한 기대치다.

남북의 기대 수명 차이는 주로 영아 사망률 때문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북한의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22.0명으로 남한(2.9명)의 7.6배에 이른다. 통계청은 40년 후인 2055년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7 .1명으로 떨어지긴 하겠지만 남한(0.6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 주민은 영양 공급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2013년 기준 남한 주민의 1인당 하루 영양 공급량은 3056㎉였지만 북한은 2094㎉에 불과했다. 이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일일 권장량(2500㎉)이나 세계 평균치(2870㎉)에 모두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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