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북·중 교류의 핵심 부서인 당 중앙 대외연락부 신임 부장에 쑹타오(宋濤·60·사진) 당 중앙 외사판공실 상무부주임을 임명했다고 관영 인민망 등이 26일 보도했다.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의 외교를 총괄하는 부서로, 북·중은 전통적으로 '당 대 당' 외교를 중시해왔다. 전임인 왕자루이(王家瑞·66) 부장은 12년 동안 북한 김정일과 중국 최고지도자 간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했다.

장쑤성 출신인 쑹 신임 부장은 1978~2001년 푸젠성 지방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었다. 푸젠성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02년까지 17년 동안 근무한 곳이다. 쑹 부장은 2001년 외교부로 옮겨와 주 필리핀 대사와 부부장(차관) 등을 역임하고 2013년 당 외사판공실 부주임에 임명됐다. 외사판공실은 공산당의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부서다. 쑹 부장은 지난달 중국 서열 5위인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이 방북했을 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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