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태권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충청대학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옌변(연변) 옌지(연길)시에서 옌변대와 공동으로 남북한 태권도 선수-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제1회 백두산배 국제태권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충청대 관계자는 “양 대학 실무자들이 최근 중국에서 만나 태권도축전 개최에 합의하고 공동조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충청대 태권도 시범단 30명과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소속 시범단 20명을 비롯, 중국, 러시아,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 선수-임원들이 참가한다. 각국 선수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태권도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행사기간중 동북아 태권도 발전을 위한 학술 세미나, 동북아 국제태권도 아카데미 창립총회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옌볜 조선족자치주가 주최하는 민속관광박람회의 한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태종기자 tjyouh@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