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1927~2015]

북한이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에 침묵하고 있다.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관영 매체는 물론, 우리민족끼리 등 대외선전용 매체들도 서거 나흘째인 25일까지 YS 서거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대신 조선중앙TV는 24일 '절세의 애국자 김정일 장군'이란 제목의 기록영화를 통해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평양에서 김정일을 만나는 장면을 방영했다. 이 영화 내레이터는 "김대중과 노무현이 민족의 영수 (領袖)를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뵙기 위해 한 달음에 평양에 달려왔다"며 "이들은 장군님의 매력에 시종일관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선전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당시 YS가 친북 인사들의 조문을 막고 전군(全軍)에 비상경계령을 내린 것에 강력 반발했다"며 "북이 YS의 서거에 눈 감는 것은 이런 악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