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남북 고위급 접촉에 나섰던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대북 확성기 제거’ 공로로 북한 최고의 영예인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병서와 김양건이 ‘대북 확성기 문제를 피도 안 흘리고 해결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ㆍ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한 8·25 고위급 접촉을 ‘8·25대첩’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도발을 한 북한 지휘부에 신상 변동이 있었다”면서 “지뢰도발을 기획한 것으로 보이는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대장 계급을 유지하고 있고, 작전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임광일 제2전투훈련국장은 작전국장으로 새로 보임돼, 오히려 승진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8월 20일 포격 도발 당시 우리 군의 응징 포격에 제대 로 대응하지 못한 인물들은 문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2군단장을 맡았던 김상룡은 우리 군의 응징 포격 사실을 지연 보고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후방인 함북 지역 9단장으로 좌천됐으며, 작전국장 김춘삼과 화력지휘국장 박정천도 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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