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뉴시스】김동민 기자 = 연평도 포격 5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안경계작전에 나선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이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한 영토를 포격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 사망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건이다. 2015.11.22. life@newsis.com 2015-11-22
【연평도=뉴시스】김동민 기자 = 연평도 포격 5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안경계작전에 나선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이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한 영토를 포격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 사망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건이다. 2015.11.22. life@newsis.com 2015-11-22

우리 군 "정례적 사격훈련, 계획대로 진행할 것…北 위협 '유감'"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11월23일)를 하루 앞두고 서해지역에서 우리 군이 북한 수역을 목표로 해상사격을 강행하면 "무자비한 응징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군부가)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155㎜ 자행곡사포 K-9과 130㎜방사포, 지대지 유도무기 스파이크, 무장 헬기 AH-1S를 비롯한 살인장비들을 동원해 또다시 우리측 수역을 향한 도발적인 해상사격을 감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우리 수역을 목표로 해상사격을 강행하면 무자비한 응징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2010년 11월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은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도발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다시 한 번 명백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남조선 군부는 5년 전 연평도 불바다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불순한 군사적 도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 당국이 연평도 포격도발의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서는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려는 취지"라며 "그야말로 역사 왜곡과 사건날조에 이골이 난 자들만이 고안해낼 수 있는 희비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연평도=뉴시스】김동민 기자 = 연평도 포격 5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부대 장병들이 연평도 평화공원 전사자 위령탑을 찾아 2010년 북한군의 포격으로 희생된 해병대 소속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한 영토를 포격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 사망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건이다. 2015.11.22. life@newsis.com 2015-11-22
【연평도=뉴시스】김동민 기자 = 연평도 포격 5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부대 장병들이 연평도 평화공원 전사자 위령탑을 찾아 2010년 북한군의 포격으로 희생된 해병대 소속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한 영토를 포격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 사망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건이다. 2015.11.22. life@newsis.com 2015-11-22

이어 "8월 합의(8·25 합의)가 진실로 소중하다면 그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북침 선제공격을 노린 각종 불장난에 광분하면서 스스로 제 무덤을 팔 것이 아니라 5년 전의 쓰디쓴 참패에서 교훈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서북도서사령부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삼아 도발을 감행한다면 그 즉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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