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우리 측의 의중을 물어온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북한이 6월 말 적십자회담에서 설치 원칙에 합의한 ‘이산가족 면회소’의 구체적 장소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이산가족 8·15 교환 방문 문제를 협의하는 가운데 이 같은 얘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산가족 면회소를 판문점에 설치하자는 게 북측의 진의인지는 좀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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