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냉전이 종식된 상황에서 미국은 핵전쟁 시나리오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냉전 종식 후 미국의 핵 경쟁 적수도 없어지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들 사이에 상호 핵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공약도 이루어졌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제네바 북ㆍ미 기본합의문을 통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핵 활동을 동결상태에 두고 있는 때에 미국이 우리를 반대하여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핵 위협 속에서 살아왔으며 그만큼 핵 전쟁에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만일 미국이 우리에게 핵 참화를 들씌우려 한다면 미국땅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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