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명단 8일 교환에 동의

북한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등을 문제 삼아 이산가족 상봉 무산 가능성을 거론하며 협박해왔지만 예정대로 이산 상봉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오는 8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의 최종 명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4일 "북측도 최근 이미 합의한 대로 이산상봉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8일 교환하자는데 동의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북측의 협조로 남측의 금강산 면회소 시설점검팀이 추석에 방북했고 10월 4일에는 남측 시설보수팀 30여 명이 방북하는 등 이산상봉을 위한 남북합의 사항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명단 200명의 생사확인 결과를 5일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달 북측에 의뢰한 남측 이산가족 250명의 북측 가족 생사 확인 결과도 5일에 받는다. 한적은 이 결과를 토대로 상봉 의사 등을 점검한 뒤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확정해 8일 북측과 명단을 교환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오는 20~26일까지 북측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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