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30일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계획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현지시간으로 2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북한에 모든 핵무기의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최종선언문을 채택했다.

참가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2006년과 2009년, 2013년 핵실험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핵 실험들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이 조기에 발효될 필요가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국들은 최종선언문에서 "북한의 핵 계획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며 "북한은 어떤 종류의 추가 핵실험도 실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종선언문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계획의 포기와 관련 활동의 즉각 중단 등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종선언문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들과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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