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미스터 나이스 가이(멋진 남자)”?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최신호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기사를 표지기사로 게재하면서 이같은 제목을 달았다.

이 잡지는 지난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김 위원장을 소개하면서 “미소로 북한을 불량국가에서 전세계인의 주목을 끄는 국가로 탈바꿈시켰으며, 예측 불가능하며 고립된 은둔자의 이미지를 깨끗이 벗어던졌다”고 평했다. 또 그가 남북 정상회담으로 “얻으려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방노선을 통해 김 위원장의 군에 대한 장악력이나 정치지도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윤기자 gourm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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