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위성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국무부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례브리핑 발언록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미사일 발사실험을 유예하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중지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여러 개 나와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인 14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인공위성을 빙자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사했다.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국가우주개발국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해 기상예보 등을 위한 새로운 지구관측위성 개발을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위성개발의 새로운 높은 단계인 정지위성에 대한 연구사업에서도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광명성 2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3호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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