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탈북자 25명이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것에 대해 이날 밤 10시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TV를 비롯한 조선중앙방송,그리고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이 북한을 포함해 7개 국가를 핵공격 대상으로 지정한데 대해 미국과의 합의를 전면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힌 외무성 대변인성명과 리두익차수 사망소식및 김일성주석 생일행사 준비 기사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발생한 장길수가족사건 때에는 사건 발생 4일만에 외무성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장군 가족을'명백히 `비법 월경자'라고 규정하고 '장길수가 반공화국 그림을 그리도록 꾀어내 남한 출판물에 실리게 하고 그들이 송환되면 그때문에 처형될 수 있다는 망명구실을 만들어 낸데 따르는 조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탈북자 25명의 주중 스페인대사관 진입사건은 베이징에 있는 외국 관련 기관을 선택, 한국행이나 난민 지위 부여를 요청한 점과 탈북자들을 돕는 단체가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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