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 "강력 대응"… 한·미 UFG 훈련 17~28일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는 15일 우리 군이 DMZ 지뢰 도발 응징 차원에서 11년 만에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 '공개 경고장'을 통해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 심리전 수단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 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전선사령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는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 도발 행위"라며 "우리의 군사 행동은 있을 수 있는 도전과 확전까지 예견한 무차별적인 타격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또 이날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17~28일 열리는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지를 요구했다. UFG 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 목적의 지휘소 연습으로 컴퓨터 모의 훈련 위주로 진행돼 왔다. 올해도 미군 3만여명(해외 증원 3000명), 한국군 5만여명 등 작년 수준의 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15일 북한의 확성기 타격 위협 직후 예하 부대 작전 지휘관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북 도발 시 강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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